독로의 야생화

노루귀는 잎 뒷면에만 털이 있고 새끼노루귀는 잎의 앞뒷면 모두 털이 있다. 어떤 사람은 노루귀는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개체에 따라 노루귀도 꽃과 잎이 같이 올라오는 것도 있어 잎이 올라오는 시기를 보고 구분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고 본다.

노루귀는 흰꽃이나 분홍 청색 모두 수술머리는 흰색인데 이 아이는 수술머리가 붉은 색이다. 변이종이 생기나 보다.

1번은 수꽃,2~3번은 암꽃이다. 암수나무가 다른 자웅이주다. 거제면에서

일찍 올라와 몇일 전 꽃샘추위에 많이 얼어 보기가 안타까웠으나 그나마 몇개체는 이정도로 피어있어 마음의 위안으로 삼았다.

노란색은 만나기 쉬운 아이는 아니다. 시기가 조금 늦어 시든 모습이다. 다른 색깔의 아이들은 한창 올라오고 있다.

너도바람꽃은 수술이 노랑이나 연한 연두빛인데 얘들은 수술이 붉다. 보기드문 아이다. 변종인가 보다.

뿔이 오똑하게 생긴게 참 특이하다. 꽃색도 서민적이고 소박해 보인다.

아래 입술(순판) 가운데가 남색이라 쉽게 구분이 가지만 여럿 섞여 있으면 찾기가 쉽지 않으리... 현호색 중 꽃이 제일 작은 것도 특색이리라.

김천에서 이제 막 올라오는 중이라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어린탓인가 앙증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