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로의 야생화

14일 김천:청암사 너도바람꽃,직지사 청노루귀 15일 낭성 앉은부채,파계사 남도현호색 중의무릇,계정숲 쇠뿔현호색

해가 바뀌면 봄도 어김없이 오고 꽃도 봄이오니 함께 온다.

지금 쯤 분명히 올라 왔을텐데 하고 허리를 굽히고 열심히 찾았더니 몇개체가 눈에 띈다. 가끔씩 찾아오는 한파에 올 된 새싹들이 안쓰럽다.

할미들도 봄맞이가 힘들었나 보다. 꽃봉오리가 쫑긋 나오고 난 후 3주만에 꽃이 피었다.

줄기에 솜털이 있는 것과 솜털이 없는 것들이 섞여 있다. 사람과 원숭이 처럼 진화가 더 되고 덜 된 걸까? ㅎㅎ 궁금증이 짙어 진다.

마산 합성동에 직원 결혼식이 있어 갔다 오는길에 고성에 들러 찍고 왔다. 연 3주째 갔었는데 처음 갔을 때는 못찾았고 두번째 갔을때는 새싹이 손가락 두마디 정도 길이로 올라와 있었다. 주위에 산자고 잎은 많이 올라와 있는데 꽃이 핀 것은 하나도 없었다. 흰괭이눈도 아직 하나도 안..

개울가에도 봄이 왔다. 버들강아지가 눈을 떴다.

눈이 왔다는 생각은 못하고 붉은대극을 찾으러 갔다가 우연히 설중변산아씨를 만나 얼마나 반가왔던지...

멀리 따뜻한 나라에서 봄소식이 전해져 오더니 벌써 중부지방에 까지 북상을 했나 보다. 땅에서도 나무에서도 봄소식이 전해 온다.

몇년 전에 보았던 등산로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한개체도 못찾고 내려 오는길에 길을 벗어나 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키도 작고 꽃도 작아 보이는 몇개체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