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로의 야생화

통영 거제 모두 봄소식이 전해 온다. 통영은 30% 거제는 20% 정도 핀듯 하다. 5~7일 정도만 날씨가 따뜻하다면 만개할 듯 하다. 봄이 달려오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귀요미들이 꼬물꼬물 기지개를 켠다. 어린 아기들이 귀엽듯이 꽃들도 이맘때쯤이 활짝 핀 아이들 보다 더 귀엽다. 활짝 핀 아이들 시샘할라...

이제 하나 둘 올라온다. 성급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빠 벌써 훼손이 많이 된 것 같다. 먼저 볼려고 경쟁이나 하는건지 낙엽 밑의 얘들을 죽음으로 내몬다.

복수초도 이제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간혹 봉오리가 피기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이제 거의 끝물이라 오늘로 올해 복수초 촬영은 끝이나 다름없다. 아~듀 복수초여 내년에 보자.

복수초 꽃잎의 폭이 좁고 꽃받침이 꽃잎 길이와 시슷하거나 길다. 수술 수가 적고 수술이 다른 꽃에 비해 길다. 복수초:꽃받침이 길다 세복수초 잎과 꽃이 같이 피거나 잎이 먼저 핀다 제주에서 본 것 중에는 간혹 꽃이 먼저 올라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세복수초 꽃받침이 꽃잎 보다 짧다 ..

광합성 작용과 뿌리를 통해서 영양을 섭취하는 반기생식물인 겨우살이 오늘 갔더니 직박구리인지 뭔지 새가 한창 열매를 따 먹고 있었다. 새와 겨우살이는 공생관계라나 겨우살이는 새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새는 열매를 먹고 입에 붙은 열매를 다른 나무에 비벼서 씨를 이동시키거나 분..

1~3번은 유럽나도냉이 4~5번은 봄나도냉이(지음님 사진 스크랩 한 것임) 유럽나도냉이는 봄나도냉이에 비해 잎이 크고 갈라짐이 적고 봄나도냉이는 잎자루에 작은 잎들이 갈라져 촘촘하게 붙어 있다.

올해는 지난 해 보다 약 보름 정도 빨리 피었다. 오늘 오후에 가 보니 제법 많이 올라와 있다. 아마 10여일 전 부터 피었을 것 같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큰 지 해마다 개화가 앞당겨 진다.

줄기와 가지들이 구부러지고 꼬인 모습이 마치 구름속에서 용이 용틀임을 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네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빨리 피었다. 12월 하순에 피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게으름 피우느라 가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다녀 왔다. 몇일 동안 추위가 심해서 그랬는지 개화 후 20여일이 지났는데도 그렇게 많이 피지는 않았다.